[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22일 미·중 무역협상 기대감에 나흘째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7포인트(0.14%) 오른 2273.33으로 장을 마쳤다. 3.62포인트(0.16%) 상승한 2273.68로 출발한 지수는 개인의 ‘사자’ 기조에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081억원, 1376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만 4210억원을 순매도했다.

2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고 국내 증시 역시 동반 강세였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오는 11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다자간 정상회의에서 만나 무역분쟁을 마무리할 방법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해 낙관론에 힘을 실었다. 

전기전자업종(2.14%)에서 삼성전자(2.90%), SK하이닉스(1.79%)는 반도체 수출 호조에 전일에 이어 강세였다. 반면 LG화학(-2.61%) 등 화학업종(-1.78%)은 무역분쟁 여파로 화학제품과 전방산업의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전망에 하락했다.

특히 현대중공업(4.93%), 현대미포조선(4.39%), 삼성중공업(1.42%), 대우조선해양(2.81%) 등 ‘조선주’는 선가 상승 전망과 업체별 목표량 대비 양호한 수주 달성률에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1.20포인트(0.15%) 내린 785.95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3.73포인트(0.47%) 오른 790.88로 개장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500억원 기관이 2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451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신라젠(-1.43%), 메디톡스(-2.53%), 코오롱티슈진(-1.18%) 등이 동반 하락했다. 

이날 액면분할 후 거래를 재개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전문기업 모트렉스(29.92%)는 알제리 자동차 업체와 4500억원 규모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0.5원 오른 1118.9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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