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조현상과 수돗물./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백소민 기자] 찜통 더위와 가뭄 등으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녹조가 확산되면서 수돗물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환경부는 전국 정수장 483곳 중 올해 녹조가 발생한 곳이 35곳이라고 22일 밝혔다. 최근 조류경보가 발령된 낙동강, 팔당호 등 10개 지점 수계의 정수장 35곳을 조사한 결과 이들 정수장에서 공급되는 수돗물은 조류독소, 소독부산물, 맛·냄새 물질 등이 모두 검출되지 않거나 기준치 이내로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녹조현상은 강이나 호수에 조류 중 하나인 남조류가 많이 생겨 물이 짙은 녹색으로 변하는 현상을 말하는데 일부 남조류는 불쾌한 냄새와 독소를 배출해 ‘유해 남조류’로 분류 관리 되기도 한다. 실제 녹조 현상으로 물이 오염되고 악취가 나면서 물고기들이 집단폐사하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 중 하나는 강한 햇살로 인해 높아진 수온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올해에는 연속적인 폭염이 발생하면서 녹조현상이 더욱 심해졌고 그로 인해 시민들의 '먹는 물'에 대한 불안도 커졌다.

 

 

백소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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