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굴릴 곳 없는 집주인들이 월세로 전환하면서 작년 말부터 '전세대란'이 시작되었습니다. 급기야 전세자금대출은 3~4%로 평균적으로 금리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 빌려준 전세자금 잔액은 작년 8월에 32조 8000억원을 기록, 2011년 18조 2000억원 이었던 것에 비해 무려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 사진=뱅크몰 제공.

이런 상황이 계속되며 세입자들의 고민은 점점 깊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주택 전세가격이 매매가를 육박하는 수준으로 오르다 보니 차라리 집을 구입하겠다는 분들도 많아졌습니다. 주택 구입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올해'가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데 유리할 듯 보입니다.

< 대출 올해가 유리한 이유 >

1.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금리 인상 가능성

미연방은행에서 0.25%P 금리 인상을 단행 했으며, 앞으로 국내도 인상 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올해 고정금리를 이용한다면 나중에 금리가 오르더라도 부담이 증가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 기준금리가 오른다고 국내 금리도 무조건 오르는 것은 아닌 만큼 시기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과의 상담을 통해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합니다.

2. 심사 구조의 변화

현재 DTI 방식에서 DSR 방식으로 심사 구조가 바뀔 예정입니다. DTI 방식은 신용대출이나 자동차 할부, 카드론 같은 '기타 부채'는 연간 이자 납입액만 계산할 뿐 원금상환액은 계산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DSR(소득 대비 연간 원리금상환액 비율)은 기타 부채의 원금과 이자를 모두 계산하기 때문에 까다로워집니다.

< 내게 맞는 대출 상품은? >

1. '내 집 마련 디딤돌대출'

부부합산 연 소득이 6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세대주라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내 집 마련 디딤돌대출'을 고려 해봐야 합니다. 최대 2억원(시세 70%)까지 연 최저 2.3%에서 최고 3.1%로 빌릴 수 있습니다. 혹시 본인 또는 배우자 명의로 청약저축에 가입했다면 0.1~0.2% 포인트 금리 우대가 가능해 이자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2.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비교사이트

만약 대출에 관하여 잘 모르거나 여러 은행의 금리를 한 번에 비교하여 확인하고 싶다면 은행별 주택 아파트담보대출금리비교사이트를 이용해 보면 많은 도움이 된다. 무료로 이용이 가능한 이 사이트의 경우 전문가들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신규 혹은 갈아타기, 전세자금 상품을 찾을 수 있으며, 궁금한 점도 상세히 설명을 해 금융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용방법은 ‘뱅크-몰’ 홈페이지( www.bank-m.co.kr )를 방문하거나 대표번호( 070-8796-6000 )를 통해 무료상담을 신청하면 여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금융당국에서 장기, 고정금리, 비거치식 대출 비율을 2017년 말까지 40%로 늘리도록 지시했습니다. 그 가운데 올해가 가장 저금리가 될 것이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전세대란 속 내 집 마련을 생각 중이라면 올해 장만하는 건 어떨까요?

권창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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