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윤 회장 직원들에게 서슴없이 "이 XX야" 등 발언
죄송하다는 입장…현재 연락불통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욕설을 한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사진=한스경제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윤재승 대웅제약 회장이 상습적으로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27일 YTN에 따르면 대웅제약 전·현직 직원들은 윤재승 회장이 자신들에게 폭언이나 욕설을 서슴없이 내뱉었다고 폭로했다.

YTN이 공개한 녹음파일에서 윤 회장은 직원의 보고가 마음에 들지 않자 “정신병자 XX 아니야. 이거? 야. 이 XX야, 왜 그렇게 일을 해. 이 XX야. 미친 XX네. 이거 되고 안 되고를 왜 네가 XX이야”라고 폭언을 했다.

또 다른 대회에서도 윤 회장은 “이 XX, 일(이) 되는 방법으로 안 찾고 이 XX야. 변명만 하려고 해. 너 XX처럼 아무나 뽑아서 그래. 병X XX”라고 욕설이 담긴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윤 회장의 폭언·욕설 논란이 예상치 못한 이야기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쉬쉬해서 그렇지 그리 새롭고 놀라운 일은 아니다. 다만 실시간검색어에도 오르내릴 만큼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 이게 제약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주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윤재승 회장 측은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상처받은 사람들에게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현재 대웅제약은 윤 회장의 폭언·욕설 논란이 빚어진 후 통화가 되지 않고 있다.

한편, 윤 회장은 창업주인 윤영환 명예회장의 3남으로, 1984년 26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이듬해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윤 회장은 서울지방검찰청 동부지청과 부산지방검찰청 울산지청, 서울지방검찰청 등에서 검사생활을 했다.

대웅제약엔 1995년 감사로 입사했으며, 대웅과 대웅제약 대표이사 사장과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2014년 9월 대웅과 대웅제약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돼 근무 중이다.

김소희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