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변동진 기자] 홈플러스의 기업형 슈퍼마켓(SSM) 브랜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옥수점을 신선·간편식 중심의 ‘식품 전문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다고 27일 밝혔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옥수점은 전체 3000여종의 상품 중 생활필수품을 제외한 1500여종의 신선식품, 간편식, 생활잡화 카테고리를 전면 재배치했다.

전체 카테고리 비중으로 보면 신선·간편식류는 기존 30%에서 45%로 늘었고, 생활잡화류는 20%에서 10%로 축소된 셈이다.

상품 수 기준 냉동과일과 편이샐러드, 가정간편식(HMR), 맥주 등은 기존 1000여종에서 1100여 종으로 확대했다. 반면 세제를 비롯해 주방소품, 화장지 등 생활잡화류는 기존 500여종에서 200여종으로 줄였다. 또 매대를 10%가량 줄이는 대신 고객 동선도 늘렸다.

이번 리뉴얼은 치열해진 유통 시장에서 상품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취지로 기획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옥수점을 시작으로 연내 ‘식품 전문 매장’을 추가로 선보이는 한편, 각 상권 특성에 맞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할 방침이다.

임기수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지원본부장은 “옥수점은 1인 가구 및 다양한 연령대의 주부 고객층이 두루 분포돼 있는 대표적인 주거 밀집 상권”이라며 “새로운 슈퍼마켓 모델을 시도하기에 적합”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변화하는 인구 구조와 고객 쇼핑 성향에 발 맞춰 SSM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변동진 기자 bdj@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