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지난 27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강세 흐름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9일 이후 11거래일 만에 장중 2300선을 웃돌기도 했다. 최근에는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의 안정이 코스피 반등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13일 1135원까지 오른 뒤 꾸준히 하락세다. 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의장이 지난주 잭슨홀 미팅에서 비둘기파 발언을 내놓자 강달러 현상이 주춤했다. 전문가들은 달러 강세 현상이 완화되면서 외국인 자금의 국내 시장 유입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은 여전히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다. 지난주 양국이 상대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한데다 무역협상을 성과 없이 마무리하면서 언제 다시 무역분쟁이 심화될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또 여전히 미국과 대치 중인 터키의 금융시장이 더 불안해질 수도 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멕시코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재협상 타결소식에 상승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59.29포인트(1.01%) 상승한 26,049.64에, 나스닥 지수는 71.92포인트(0.91%) 오른 8,017.90에 장을 마쳤다. 유럽 주요국 증시 또한 독일 기업신뢰지수(Ifo)가 높아진데다 NAFTA 타결이 임박했다는 소식에 강세였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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