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신년 구상에 재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회장은 내년 1월 6∼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6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신년 구상에 전념하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의 간판기업인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정체 속에 신성장 동력 확보에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과연 신년에는 어떤 화두를 던질 것인이 주목된다.

이 부회장은 2007∼2013년 매년 연초에 열리는 CES에 모두 참석했다. 하지만 2014~2015년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번에도 CES에는 삼성전자 윤부근 CE(소비자가전)부문 대표이사, 김현석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 서병삼 생활가전사업부장(부사장) 등을 보내 시장 동향과 혁신 트렌드를 파악하게 할 예정이다.

이재용 부회장은 대신 하계 시즌에 미국 아이다호주 선밸리에서 열리는 앨런앤드코 미디어콘퍼런스에 참석해 글로벌 IT업계 CEO들과의 외연을 넓힐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마카이(馬凱) 경제담당 부총리 등 중국 정재계 인사를 비롯해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사티아 나델라 MS CEO, 조 케저 지멘스 회장 등 IT전자업계 거물급 인사들과 두루 만났다.

   

송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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