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 완화에 따른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28일 2300선을 회복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3.82포인트(0.17%) 오른 2303.12로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12.84포인트(0.56%) 오른 2312.14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장중 2310선을 웃돌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37억원어치 6거래일 연속 ‘사자’ 기조를 유지했다. 개인은 1396억원, 기관은 469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일 미국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와 북미자유무역협상(NAFTA) 개정을 위한 사전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혀 강세를 보였다. 이에 글로벌 무역분쟁 확산에 대한 우려가 줄어들었고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통업종(1.24%)에서는 BGF리테일(8.11%), 이마트(4.98%), GS리테일(3.14%) 등 편의점주가 강세였다. 전일 발표된 ‘2017 인구주택 총조사’에서 1인 가구가 증가세를 보여 편의점 업종의 수혜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건설업종(1.34%)은 ‘8·27 부동산 대책’에서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내용이 담겨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 네이버(-1.69%)는 이베이코리아로부터 불공정거래를 이유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를 당해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87포인트(0.36%) 내린 798.17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5.55포인트(0.69%) 오른 806.59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649억원과 48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만 816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신라젠(1.66%)은 ‘면역관문억제’ 신약물질 개발에 나선다는 소식에 상승했다. 에이치엘비(3.63%)는 에이치엘비생명과학(6.99%)이 내년에 제약제조시설을 300억원에 인수한다는 보도가 나와 동반 급등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3.80원 내린 1110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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