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29일 2310선에 바짝 다가서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수가 9거래일 연속 상승한 건 2009년 7월 이후 약 9년 만이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91포인트(0.26%) 오른 2309.03으로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1.54포인트(0.07%) 오른 2304.66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기관 동반 매수세에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21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7거래일째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 또한 513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183억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코스피 하락세가 두드러졌던 만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섬유의복업종(1.20%)에서 F&F(3.37%)가 미·중 무역분쟁 완화로 면세점 매출 증가가 예상돼 급등했다. 철강금속업종(0.63%)에서는 동국제강(15.05%)이 글로벌 조선 신규 발주량 증가에 따른 후판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급등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01포인트(0.63%) 오른 803.18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2.34포인트(0.29%) 오른 800.51로 출발한 뒤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72억원, 32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만 495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메디톡스(6.62%)가 식품의약국(TFDA)에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수출명 뉴로독스)’의 시판 허가(BLA)를 신청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또 JYP엔터테인먼트(종목명 JYP Ent.)는 전 거래일보다 2.29% 오른 3만13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에스엠을 제치고 엔터테인먼트 업계 ‘대장주’로 올라섰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0.2원 오른 1110.2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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