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진구(왼쪽), 이세영

[한국스포츠경제=최지윤 기자] 배우 여진구와 이세영이 tvN 새 드라마 ‘왕이 된 남자’로 만난다.

tvN은 “여진구와 이세영이 ‘왕이 된 남자’ 주연으로 나선다”며 “‘미스터 선샤인’, ‘아는 와이프’ 등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 연출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는 천만 관객을 모은 영화 ‘광해’의 리메이크작. 잦은 변란과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에 혼란이 극에 달한 조선 중기, 임금 이헌(여진구)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 하선(여진구)을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여진구는 광대와 왕 1인 2역을 소화한다.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에 매 작품마다 연기 호평을 받은 여진구가 격변의 조선을 산 광기 어린 인물의 투쟁을 그릴 예정이다. 하선은 어린 나이에 역병으로 부모를 여의고 젖먹이 여동생과 떠돌다 굶어 죽기 전 광대패에 구조돼 광대가 된 인물. 임금 이헌과 용안을 빼 닮은 운명 탓에 가짜 왕 노릇을 하게 된다.

여진구가 연기할 또 다른 남자 이헌은 언제 궁에서 쫓겨날지 모르는 두려움만 안고 살아온 세자다. 양친의 애정을 단 한번도 받아본 적 없는 세자빈으로 유소운(이세영)을 만나면서 처음으로 평온함을 느낀다.

이세영은 하선과 이헌이 사랑한 여인 소운을 연기한다. 세자빈으로 간택 돼 궁에 들어가서 이헌과 짧지만 평온한 신혼생활을 누리지만, 성군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이헌을 보며 괴로워하는 인물. 하선이 이헌 노릇을 한다는 걸 모른 채 언젠가부터 달라진 지아비에게 진심으로 마음이 흔들리며 연모의 마음을 갖게 된다. 이세영은 이번 작품에서 사랑스러운 여인의 모습부터 지아비를 향한 애틋함, 중전의 무게감까지 섬세하게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년 초 방송.

사진=제이너스엔터테인먼트, 프레인TPC 제공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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