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트럼프 행정부, 25% 관세 부여 여파…다른 지역으로 배치 결정
미국 자동차 회사인 포드가 중국 제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으로, 결국 중국에서 생산하는 `포커스 액티브`의 미국 내 판매계획을 포기했다./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미국의 자동차 회사인 포드가 중국에서 자체 생산한 `포커스 액티브(크로스오버)`의 미국 내 판매계획을 철수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쿠마 갈로트라 포드 북미지역 책임자는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관세가 우리에게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다”며 “우리는 해당 자원을 미국이 아닌 다른 곳에 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달 중국에서 제조되는 자동차에 대해서도 25%의 관세를 부여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포드는 최근 미국 디트로이드공장에서 포커스 생산을 중단하고, 대신 중국에서 소형 포커스를 제조해 내년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판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 현 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높은 비율의 관세를 매기기로 하면서, 중국에서 생산한 포커스 액티브 역시 관세폭탄을 피할 수 없다. 이에 포드는 미국 내 판매계획을 포기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포드의 이러한 결정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정책이 자동차업계의 주요 생산 결정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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