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우'로 활동하고 있는 다이아.

[한국스포츠경제=정진영 기자] '선물' 이후 약 10개월. 그룹 다이아가 새 앨범 '서머 에이드'를 들고 컴백했다. 2015년 데뷔해 어느덧 데뷔 4년차. 짧지 않은 공백 기간은 이들을 고민 속에 빠지게도, 초라하게 느껴지게도 만들었다. 고민의 시간은 보람을 가져왔다. '서머 에이드'의 타이틀 곡 '우우'로 데뷔 이래 첫 음악 방송 1위를 차지한 다이아는 이제 더 큰 꿈을 꾸고 싶다.

-'우우'로 '더 쇼'에서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예빈="10개월이라는 공백기간을 가졌다. 컴백하고 팬 여러분들을 만나기까지 걱정도 되고 두렵기도 했는데 감사하게도 1위를 하게 됐다."

-긴 공백기가 부담스러웠는지.

희현="오랜만에 컴백하는 거라 부담감이 컸다. 회사도 그렇고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1위도 하고 그러면서 부담감을 내려놓을 수 있었다. 정말 뜻 깊은 일이다."

-1위 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연락 많이 받았나.

예빈="내가 '더 쇼'에서 1위 소감을 말하다가 울었다. 이후에 사람들이 '너 왜 그렇게 울었느냐'고 메시지를 보내왔더라. "

-데뷔 4년차에 첫 1위다. 예상했나.

제니="솔직히 신인 때는 더 빨리 1위를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다 이번에 10개월 여 쉬면서 많은 걸 내려놨다. 1위에 대한 욕심도 접어 두자고 생각했는데 큰 상을 받게 됐다. 앞으로 더 큰 목표도 꿈꿀 수 있을 것 같다.

-이보다 더 큰 목표라면.

주은="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1위를 했으면 좋겠고, 또 이에 힘입어 음원 차트에서 '우우'가 역주행을 했으면 한다."

채연="성적도 중요하지만 해외에서 팬미팅을 하는 것도 소망이다. 다른 아이돌 친구들이 해외로 팬미팅 나가는 걸 보면서 부러웠다."

-큐티에 섹시를 접목한 콘셉트로 활동하고 있는데.

주은="오랜만에 나온 만큼 예전과 같은 이미지를 보여드리고 싶진 않았다. 그렇다고 어울리지도 않는 콘셉트를 하면 무리수가 될 거라 생각해서 우리가 그동안 했던 청순하고 귀여운 이미지에 성숙한 느낌을 가미해 봤다."

-다이아가 생각보다 뜨지 못 한다는 반응도 있다.

주은="다이아라고 하면 떠오르는 콘셉트가 하나로 정리되지 않는 게 문제였던 것 같다.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었고, 그 결과로 지금의 큐티섹시라는 이미지를 얻게 됐다. '우우' 활동이 다이아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희현="이번에 처음으로 사장님에게 칭찬을 받았다. 컴백 주에 '무대 잘하더라'는 카톡을 보냈더라. 사실 이번 노래가 너무 좋아서 잠을 못 자고 연습해도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이 무대를 팬들 앞에서 꾸미는 게 즐거웠다. 그런 시너지가 밖으로 뿜어 나오는구나 싶었다. 우리가 무대에서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 사람의 감정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확실히 배웠다."

-'우우' 외에 추천하고 싶은 노래가 있다면.

은채="앨범에 '어른'이라는 곡이 있다. 처음에 가이드만 듣고 울었다. 공백기 동안 힘들기도 했고 '우리가 다시 나갈 수 있을까' '잘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했는데, '어른'을 들으면서 위로를 받았다. 다른 분들께도 추천하고 싶다."

사진=임민환 기자

정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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