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정부 지원 '광둥성 맞선 행사' 1만여 명 몰려
한국처럼 중국도 `저출산` 고심
중국 정부 주도로 광둥성에서 열린 단체 맞선 행사 현장/사진제공=KBS 뉴스화면 캡처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중국 정부가 저출산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대규모 단체 맞선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끈다.

2일 KBS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중국 광둥성에서는 정부 지원으로 단체 맞선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중국 젊은 남녀 1만여 명이 모였다. 행사에 참가한 젊은이들은 자신의 신상을 적은 카드를 걸어놓고 짝 찾기에 열중인 모습이다.

광둥성뿐 아니라 중국 전역에서는 정부의 지원을 받는 맞선 행사가 속속 열리고 있다. 중국 대도시 공원에서도 주말마다 대규모 결혼 시장이 펼쳐진다.

중국은 갈수록 낮아지는 출산율에 이 같은 맞선 행사는 물론 결혼 보조금까지 지급하고 있지만 혼인율은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대도시 혼인율은 지난해보다 10% 가까이 떨어지며 한국처럼 저출산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여성의 신상명세서를 확인 중인 중국 싱글 남성들/사진제공=KBS 뉴스화면 캡처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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