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담도암, 발생원인 정확히 밝혀지지 않아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레슬링’의 전설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4일 오전 8시48분 향년 64세를 일기로 별세하면서 그의 병증인 ‘담도암’이 화제다.

이왕표 한국 프로레슬링연맹 대표가 4일 오전 8시48분 담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4세. /한스경제

4일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담도’는 간세포 분비물의 담즙이 운반되는 경로다. 이곳에 암세포들이 형성하는 종괴가 ‘담도암’이다.

위치에 따라 크게 간내 담도암과 간외 담도암으로 나뉜다. 간내 담도암은 해부학적으로 간암에 속한다.

발생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2011년 ‘간흡충 감염증’을 담도암의 1군 발암물질로 지정했다. ‘간흡충’은 민물고기를 날로 먹었을 때 감염될 수 있는 기생충 중 하나다.

한편 고 이왕표 대표는 2013년 담도암 3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은 뒤 투병 생활을 해왔다. 그는 지난 5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하루하루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위중한 상황”이라며 “프로레슬러 시절 120kg이었던 몸무게가 수술 후 80kg”이라고 담도암 투병 사실을 전했다.

그러면서 “많이 호전됐다”며 “지금 후진 양성을 하고 식이요법과 적당한 운동 중”이라고 밝혔지만, 최근 담도암이 재발해 결국 세상과 이별했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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