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배우 이나영이 저예산 영화 ‘뷰티풀 데이즈’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이나영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감독님의 대본을 봤을 때 깜짝 놀랐다. 내가 굉장히 하고 싶었던 형식과 캐릭터였다. 시나리오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보자마자 마음을 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비극적인 사건들을 겪었음에도 삶에 지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캐릭터”라고 소개하며 “그걸 감독님께서 잘 표현해주신 것 같아 선뜻 결정하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를 찍은 후 내가 몰랐던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공부를 하게 됐다. 이제까지 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촬영했다”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나영은 ‘뷰티풀 데이즈’로 영화 ‘하울링’(2012년) 이후 6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뷰티풀 데이즈’는 이번 영화제 개막작으로 탈북 여성인 엄마(이나영)와 중국의 조선족 대학생 젠첸(장동윤)의 이야기다. 어린 나이에 아들을 낳고 남편과 아들을 버리고 한국에 온 탈북 여성의 삶을 그린다. ‘마담B’ ‘히치하이커’로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윤재호 감독의 작품이다.

사진=OSEN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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