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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양인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4일 농협은행과 농협금융지주 등 7개 금융회사를 올해 부활한 금융회사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지난 7월 "최근 금융권 사건, 사고가 많았다"며 "감독·검사를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종합검사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유인부적합 방식’의 종합검사에 앞서 시범적으로 운영된다.

금감원이 내세운 유인부합적(incentive compatible) 종합검사는 금융회사가 스스로 취약점을 개선토록 유도, 우수한 금융회사의 경우 종합검사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하반기 종합검사 대상은 농협은행·지주를 비롯해 미래에셋대우증권, 현대라이프생명, 한국자산신탁[123890],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KB캐피탈이다.

금감원은 경영실태평가, 재무건전성, 소비자보호실태평가 등 이행 여부를 검토한다. 금감원은 또 금융소비자 보호 업무, 권역별 특성, 시장 영향력 등을 고려해 종합검사 대상을 선정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된 금융회사라고 해서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다"며 "취약점이 많은 회사를 우선 선정하되, 업무 전반 점검이 필요한 회사도 종합검사 대상으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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