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8일 인공와우 설명회 개최

[한스경제=홍성익 기자]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청각재활센터가 주최하는 ‘2018 인공와우 가족모임 및 설명회’가 8일 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열린다.

2018년 분당서울대병원 인공와우 설명회

이날 오후 2시부터 인공와우 이식술을 받은 환자 및 보호자, 인공와우 수술이 필요한 난청 환자들이 모여 그간 인공와우를 사용하면서 겪었던 경험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난청 재활을 위한 최신 지견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달팽이관(와우)이나 청각신경의 문제로 난청이 있는 환자는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물론, 가족과의 의사소통도 어려워 위축되고 고립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청각재활을 위한 치료법으로 제시되는 것이 ‘인공와우 이식술’이다.

인공와우 이식술은 심한 난청으로 인해 보청기를 착용해도 의사소통이 어려운 환자의 달팽이관에 인공와우를 이식하여 청력을 회복시켜주는 청각 재활 수술이다.

구자원 분당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장은 “다양한 이유로 인공와우를 사용하고 있는 환자의 경험과 노하우는 다른 인공와우 환자뿐 아니라 치료를 주저하는 비슷한 청력 상태의 환자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환우들 간에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매년 인공와우 가족모임을 개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제 8회를 맞이한 ‘2018 인공와우 설명회’에서는 인공와우와 관련된 궁금증을 해결할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우선 다양한 형태의 난청으로 인공와우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경험담을 공유할 예정이다. 양측 고도 난청을 가진 성인 및 소아 환자, 난청 기간이 길어 인공와우 수술 후 청각재활 과정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던 환자, 심한 내이기형이나 유전성 난청, 돌발성 난청 등 여러 원인에 의해 청력을 잃은 후 인공와우를 통해 이를 극복한 환자들의 실제 경험담을 들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인공와우 수술 후 청각재활 과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인공와우 매핑과 언어치료에 대해 설명하고, 올해는 특별히 청각재활 치료과정에서 지원 받을 수 있는 다양한 경로 및 방법을 소개하는 시간을 준비해 환자 및 보호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청중이 쉽고 정확하게 발표를 듣고 문답할 수 있도록 말소리를 문자로 변환하는 인공지능 문자통역 서비스인 ‘소보로’와 보청기, 인공와우를 사용하는 난청인들을 위한 FM 시스템(FM system)을 구축해 편의를 제공한다.

최병윤 이비인후과 교수는 “인공와우 수술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술을 위한 정확한 진단과 재활교육에 대한 환자 의지 및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인공와우 사용과 관련한 정확한 정보와 노하우를 많이 얻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재진 이비인후과 교수는 “인공와우를 사용하면서 느낀 어려운 점을 서로 교환하면서 보다 나은 치료 방법을 찾고, 의료진에게 직접 질문도 하며 평소 궁금했던 부분을 해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홍성익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