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8.0 업데이트 공지 내용 일부

[한스경제=팽동현 기자] 이제 ‘카카오톡’에서도 실수로 보낸 메시지를 대화 상대가 읽기 전에 무를 수 있게 된다.

5일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톡’에 전송 메시지 삭제 기능을 도입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상대방이 읽기 전이라면 자신이 작성한 메시지의 전송을 일정 시간 내에 취소할 수 있는 기능이다.

잘못 보낸 메시지를 취소할 수 있게 해달라는 이용자들의 요구는 ‘카카오톡’ 서비스 초기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다. 이에 대해 카카오 측은 운영 철학과 사용자 편의를 사유로 들며 도입을 주저해왔다. 그러나 ‘텔레그램’과 ‘라인’ 등 주요 경쟁 메신저들에서는 전송된 메시지의 취소가 가능해지면서 ‘카카오톡’ 역시 대세에 따르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당 기능의 도입 시기와 방식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업계 일부에서는 오는 6일 있을 8.0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이번 8.0 버전에는 해당 기능이 포함되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의 답변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전송 메시지 삭제 기능의 도입은 확정됐지만, 그 방식과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검토 중”이라며 “이용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능 도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팽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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