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창군 이래 처음으로 장군 구속 기소

[한스경제=이성노 기자]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에 최강욱 변호사가 내정됐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최강욱 변호사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7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최 변호사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7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직기강비서관은 청와대 고위공직자 인사검증과 감찰 등을 담당한다. 

최 변호사는 서울대 법학과 출신으로 1994년 군 법무관으로 임관해 국방부 국회 담당 법무관, 국방부 검찰단 수석검찰관,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 등을 지냈다. 

특히, 최 변호사는 군검찰 시절 소신 있는 수사로 유명세를 떨쳤다. 

2004년 군검찰관 재직 당시 부대 예산과 공금 횡령 혐의로 육군 대장인 신일순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구속기소했다. 당시 창군 이래 처음으로 4성 장군이 구속된 사례였다. 또한, 장성급 인사비리 사건을 파헤치며 당시 육군참모총장이었던 남재준 전 국정원장을 물러나게 했다. 

전역 이후 2005년부터 변호사로 활동하며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와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준비단 특별자문관으로 활동했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법위원장을 지냈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에는 경찰청 경찰개혁위원, 국방부 국군기무사령부 개혁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거쳤다. 최근에는 KBS 시사프로그램 '최강욱의 최강시사','저널리즘 토크쇼J' 등을 포함해 다양한 팟캐스트에 출연했다.

최 변호사는 조국 민정수석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서울대 법대 선후배 사이로 조교와 학생으로 처음 만나 30년 이상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성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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