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최지윤 기자] tvN 주말극 ‘미스터 션샤인’ 속 주인공들이 이뤄내야 할 미션(Mission)은 무엇일까. 지난 2일 방송된 18회에서 유진 초이(이병헌)-고애신(김태리)-구동매(유연석)-쿠도 히나(김민정)-김희성(변요한)은 민족성 말살을 부르짖는 모리 타카시(김남희)와 마주하며 운명의 소용돌이를 맞았다. 종영까지 6회를 앞두고 관전 포인트를 살펴봤다.
 
#유진 초이
유진 초이에게 모리 타카시(김남희)의 등장은 충격이었다. 고애신(김태리)의 집에서 우연히 만난 타카시는 조선말을 능숙하게 구사하며 “내 식민지 조선”이라고 칭했다. 유진은 뉴욕에서 친구 사이였던 타카시가 일본에서 천황 다음으로 영향력 있는 집안이자, ‘조선을 정벌해 일본 내부 혼란을 잠재우자’는 정한론을 따르는 모리 가문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과연 타카시에 애신의 관계가 밝혀졌을까.
 
#고애신
고사홍(이호재)이 선비들을 규합해 고종에게 지부상소를 올려 제일은행권을 비롯해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자, 타카시는 조선 백성들에 등불이나 다름없는 고사홍의 집으로 쳐들어갔다. 몰래 의병활동을 하고 있는 애신의 정체가 타카시에 발각되면 목숨이 위험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 정신적인 지주인 고사홍부터 애기씨 애신의 의병활동으로 가문 전체가 위협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구동매
구동매는 죽음의 위기를 맞은 순간에도 총을 쏜 사람이 애신이 아닌 지게꾼임에 안도했다. 그만큼 애신을 향한 연정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 가까스로 살아난 동매는 이완익(김의성)이 요구한 을해년, 동경 유라쿠초에 살았던 조선인들의 명단 속에서 애신의 부모 ‘고상완, 김희진’ 이름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이완익의 뒷조사가 애신에 향하고 있는 걸 알게 됐기 때문. 애신을 향한 동매의 사랑은 어떻게 결말을 맺을 지.
 
#쿠도 히나
쿠도 히나는 궁내부 대신 이정문(강신일)에 은밀하게 지시를 받아 제국익문사 요원인 강씨 부인(선화)을 조사, 정문과 밀접한 관계임을 드러냈다. 히나는 자신을 희롱하는 일본군에게 가차 없이 칼을 휘둘러 바닥에 나뒹굴게 만들었고 타카시에 사과까지 받았다. 타카시가 “일본인 전남편 덕에 이런 호사를 누리면서 조선인 후원자 덕에 조선인 신문을 지운다. 좀 염치가 없죠?”라고 하자, 히나는 분노했다. 그녀의 분노는 어떻게 표출될 것인가.
 
#김희성
‘해드리오’ 한 쪽 구석에 신문사를 차린 김희성. 일본에 우호적인 기사를 실을 신문사를 찾는 타카시와 만남에서 제대로 한 방을 먹였다. 총을 꺼내며 위협하는 타카시에 “조선에서 날 죽여서 얻을 것이 없다”며 반박했다. 시종일관 재치넘치는 행동으로 타카시를 당황하게 만든 김희성의 최후는 어찌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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