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업계에 여풍이 불고 있다. 홍보모델부터 게임 내 삽입곡(OST) 및 뮤직 비디오까지 다양한 마케팅 분야에서 활약하며 시장 트렌드 입지를 굳히는 모습이다.

넥슨은 23일 자사가 서비스하는 액션 RPG ‘엘소드(Elsword)’의 겨울 공식 홍보모델로 걸그룹 ‘트와이스’를 발탁했다. 트와이스는 엠넷(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을 통해 결성된 걸그룹으로 향후 엘소드 CF 및 게임 내 다양한 콘텐츠 등을 통해 홍보모델로 활동하게 된다.

▲ 넥슨 제공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넥슨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트와이스가 출연한 엘소드 CF 영상과 인사말 영상 등을 공개했다. 여(女)거너로 변신한 멤버들은 터프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위메이드IO에서 서비스하는 액션 온라인 게임 '로스트사가'는 티저 페이지를 오픈하고 걸그룹 ‘여자친구’를 등장시켜 화제를 모았다. 여자친구는 6명의 소녀들로 구성된 걸그룹으로 오는 30일 업데이트되는 로스트사가에서 만나볼 수 있다.

▲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FPS게임 ‘카운터스트라이크 온라인’은 엠넷 예능 ‘언프리티 랩스타2’에서 화제를 모은 걸그룹 피에스타의 랩퍼 ‘예지’를 홍보모델로 내세웠다. 넥슨은 ‘지노이드(Z-noid)’ 업데이트를 주제로 홍보모델 래퍼 ‘예지’가 출연한 좀비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좀비들을 피하다 감염 후 강력한 좀비로 변신해 인간을 공격하는 예지의 모습과 폭발적인 랩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넥슨 제공

 

최근 비공개 테스트를 끝낸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의 액션 RPG ‘소울 앤 스톤(Soul & Stone)’은 배우 하지원을 홍보모델로 발탁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그간 하지원은 ‘다모’ ‘1번가의 기적’ ‘시크릿 가든’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강력한 액션 연기를 소화했으며 소울 앤 스톤에서도 암살자로 변신해 열연을 펼쳤다.

▲ 위메이드 엔터테인먼트 제공

 

로이게임즈는 ‘화이트데이: 학교라는 이름의 미궁’의 엔딩곡 ‘꿈인 것처럼’을 통해 가수 나비와 호흡을 맞췄다. 꿈인 것처럼은 가수 나비의 가창력과 서정적인 멜로디가 합쳐져 게임의 여운과 감동을 기대할 수 있다고 로이게임즈는 설명했다.

▲ 로이게임즈 제공

 

더불어 로이게임즈는 게임 발매 이후 많은 유저들로부터 꿈인 것처럼의 음원 공개 및 발매 요청이 끊이지 않아 ‘뮤직비디오’ 형태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뮤직비디오는 실제 게임 장면을 멜로디와 가사에 맞춰 편집·제작 됐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남성 모델 중심의 마케팅이 활발해지기 이전부터 여성 모델들의 활동은 꾸준했었다”며 “게임시장이 RPG에 편중되면서 묵직한 느낌의 남성 배우를 선호하던 업계가 최근 들어 걸그룹 및 여배우로 급격히 선회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채성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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