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농심 `해물안성탕면` 출시 예정…비빔면→비빔밥, 의성마늘 추가 등 방식도 다양
`해물안성탕면` 출시 기념 이벤트 배너/사진=위메프캡쳐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식품기업들이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미 검증된 제품의 형태나 포장 등을 바꾸는 변신을 꾀하고 있어 주목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 팔도, 롯데제과, 해태제과 등 식품기업들이 기존 제품 리뉴얼하고 소소한 재미와 만족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농심은 1983년 9월 `안성탕면` 이후 처음으로 새로운 버전인 `해물안성탕면`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의 스프에는 게풍미분말, 해물조미된장분말, 홍합추출물분말, 해물맛볼, 건미역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농심 관계자는 “다음주에 해물안성탕면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안성탕면 출시 35년 만에 라인업이 확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팔도는 회사의 스테디셀러인 `팔도비빔면`의 형태를 면에서 밥으로 변경한 `팔도비빔밥` 2종을 선보였다. 다양한 방식으로 비빔면을 즐기고 싶은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결과로, 비빔면 시장 1위인 팔도비빔면의 자리를 더욱 견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팔도는 다양한 연령층을 고객으로 끌어들이고자 지난 8월 출시 32주년이 된 `도시락`의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하기도 했다.

롯데푸드도 최근 떡갈비와 동그랑땡, 너비아니에 의성마늘을 가미한 `의성마늘 떡갈비`, `의성마늘 동그랑땡`, `의성마늘 너비아니` 등 3종을 출시했다. 롯데푸드는 직접 손으로 빚은 듯한 모양으로 형태를 고급화해 명절 차례음식으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해태제과와 롯데제과는 장수 제품에 새로운 맛을 접목한 제품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해태제과는 올해 5월 고창수박을 모델로 `오예스 수박`을 선보이고 수박철인 8월까지 판매한 바 있다. 롯데제과는 고로케 맛을 살린 `마가렛트 고로케`도 시장에 내놨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에 대해 시장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리뉴얼을 선택하는 것이란 풀이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기호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그에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 라인업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맛 등을 선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다만 세상에 없던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형태를 바꾸거나 특정 재료를 추가하는 방식을 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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