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2인가구 위한 주거대체형 오피스텔
넓어진 평면구성·합리적인 가격이 인기비결
일신건영 등 9월 분양

[한스경제=박재형 기자]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주거대체형 오피스텔' 도 덩달아 인기 몰이 중이다.  소형아파트 공급이 희소한 지역에 주거대체형 오피스텔 분양이 확산되고 있어서다.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비해 단지규모가 적어 역세권이나 상가 밀집지역에 들어서기가 용이하다. 이런 연유로 소형아파트 입주자금이 부족한 수요자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부동산리서치업체 포애드원에 따르면 주거대체형 오피스텔의 인기비결은 소형 아파트 대체 상품으로 아파트 못지않은 평면 구성과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분석이다. 9월 입주예정(2016년 분양)인 대구시 수성구 ‘범어 센트럴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75㎡·고층 기준 4억4044만원 가격으로 지난 29일 네이버 부동산에 매물이 등록됐다. 15층 이상의 고층 분양가가 3억2000만원대 임을 감안하면 1억원 이상 가격이 올랐다.

청약경쟁률도 높게 나타났다. 현대건설이 지난 4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에 선보인 주거용 오피스텔 ‘힐스테이트 범계역 모비우스’는 622실 모집에 총 6만5546건의 청약이 접수됐다. 전용면적 49~84㎡으로 구성된 주거대체형 오피스텔은 105.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단기간에 완판됐다.

건설업계는 주거대체형 오피스텔의 인기가 높아진데 편승해 이달  다양한 주거대체형 오피스텔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주거대체형 오피스텔 9월 주요 분양 예정 단지./자료=부동산114, 각 사

현대건설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범어동에 주상복합 단지인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을 9월 분양한다.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59㎡ A타입 44세대, 74㎡ A타입 90세대, 74㎡ B타입 26세대 등 총 160실로 구성되며 맞 통풍 구조의 평면 설계와 보조주방, 넓은 안방, 드레스룸 등을 배치했다. 소형 아파트 못지 않은 경쟁력을 갖췄다.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이 위치한 수성구 범어동은 교육·교통·문화·쇼핑 등 생활인프라 시설 이용이 편리한 입지 조건까지 갖췄다.

힐스테이트 범어 센트럴 투시도./사진=포애드원

KCC건설은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에 ‘안양 KCC 스위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5층 4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59㎡ 아파트 138가구와 65~74㎡ 오피스텔 307실로 구성된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지하철역(서울 1호선 명학역)이 있고 차량으로 10분 내 산본IC·석수IC 등 진입이 가능해 서울·수도권 이동이 수월한 것이 장점이다.

포스코건설은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에 '동래 더샵' 분양을 실시한다. 92실로 구성된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64㎡ 단일 크기이며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동래 더샵은 부산 지하철 1호선 명륜역까지 도보로 이동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부산을 관통하는 중앙대로도 단지 앞에 있어 시내는 물론 부산 외곽으로도 이동하기 쉽다.

일신건영은 현재 서울 송파구 위례신도시에 오피스텔 ‘더케렌시아 300’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12층·전용면적 23~29㎡ 총300실 규모다. 서울 지하철 5호선 거여역이 직선거리로 약 700m 거리에 있어 광화문, 여의도 등 업무지역 등으로 이동이 쉬운 곳에 위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소형주택인 주거대체형 오피스텔 수요도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라면서 “소형 아파트인 만큼 구성이 잘 돼 있고 최근 정부 규제정책에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편"이라고 설명했다.

박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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