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0월 1주(추석), 12월 3~4주(연말), 2018년 2월 3주(설), 6월 1주(지선 직전)는
조사하지 않음. /자료=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322호

[한스경제=이승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지난해 5월 취임이후 처음으로 50% 밑으로 내려갔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49%로 집계됐다. 부정 평가는 42%로 지난주보다 4%포인트 상승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령별로 보면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20대 61%, 30대 62%, 40대 54%, 50대 38%, 60대 이상 39%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긍정 평가는(493명, 자유 응답) '북한과의 관계 개선'(16%), '대북·안보 정책'(11%),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10%),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9%), '외교 잘함'(7%),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6%),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5%) 등을 판단 근거로 들었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423명, 자유 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대북 관계·친북 성향'(8%), '최저임금 인상'(7%), '부동산 정책(6%), '일자리 문제·고용 부족'(6%), '과도한 복지'(4%) 등을 지적했다. 경제·민생, 최저임금, 부동산, 일자리 등 사실상 ‘경제 문제’를 이유로 부정 평가한 응답이 60%에 이르렀다.

또 문 대통령 취임 1년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직무 긍·부정 평가 격차가 10%포인트 이내로 줄어 들었다. 갤럽은 “지방선거 이후 대통령 직무 부정 평가 이유에서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 비중이 줄곧 40% 안팎을 차지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일자리, 소득주도성장 논란, 부동산 시장 불안정 등이 심화하며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1%(+1%포인트), 자유한국당과 정의당이 지난주와 동일하게 각각 12%를 기록했다. 바른미래당은 2%포인트 올라 9%, 민주평화당은 지난주와 같은 1%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25%다.

한편 갤럽이 향후 1년 경기 전망을 물은 결과,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9%,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49%, ‘비슷할 것’이라는 답은 27%로 나타났다. 낙관 전망이 지난달보다 2%포인트 늘어나긴 했으나, 비관 전망이 지난달보다 5%포인트 올랐다. 살림살이도 응답자의 18%가 '좋아질 것', 32%가 '나빠질 것', 48%는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갤럽은 “살림살이 전망 순지수(낙관-비관 격차)도 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경기·살림살이 전망은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부정적이다”라고 진단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사항은 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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