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7일 미·중 무역분쟁 우려와 ‘반도체주’의 부진으로 하락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3포인트(0.26%) 내린 2281.58로 장을 마쳤다. 전일보다 9.53포인트(0.42%) 하락한 2278.08로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한때는 2264.90까지 주저앉기도 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733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며 사흘째 ‘팔자’ 기조를 유지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45억원, 5010억원을 순매수했다.

글로벌 무역분쟁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급락하자 지수가 약세를 면치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투자은행(IB) 모건 스탠리가 지난달에 이어 반도체 산업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을 내놔 관련 종목의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전 거래일보다 2.60%, 3.68% 하락한 4만4900원, 7만5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68포인트(0.45%) 상승한 818.8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91포인트(0.11%) 오른 816.09로 개장한 뒤 등락을 거듭했으나 개인·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장 막판 상승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457억원, 외국인이 17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576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정부가 줄기세포 사업 활성화 법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줄기세포 관련 종목이 강세였다. 차바이오텍(10.96%), 바이오솔루션(15.25%), 바이오빌(5.18%) 등이 급등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내린 1122.8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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