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기침·숨가쁨 등 호흡기 증상…구토·설사 증상 나타나면 '의심'
청결 유지하고 의심 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자료사진/사진제공=연합뉴스

[한스경제=김지영 기자] 2015년 전국민을 공포에 떨게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3년여 만에 다시 발생하며 메르스 증상과 예방법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에 사는 남성 A씨(61)가 이날 오후 4시께 메르스 확진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메르스는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로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주로 중동에서 감염환자가 많이 보고됐다.

증상은 기침, 호흡 곤란, 숨가쁨, 가래 등 호흡기 증상과 고열, 신부전 등이 있다. 또한 설사, 구토, 메스꺼움 식욕부진과 같은 소화기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메르스는 호흡기로 감염되는 질환인 만큼 전염성이 강하다. 치사율도 높아 예방도 매우 중요하다. 

국내의 경우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총 186명이 감염돼 이중 20.4%인 38명이 사망에 이르렀다. 메르스가 의심돼 격리됐다 해제 조치를 받은 사람도 1만6752명에 달한다.

메르스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과 비누로 손 자주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등 만지지 않기 △발열·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 피하기 △발열·기침 증상 나타날 시 마스크 착용하기 등의 수칙을 지켜야 한다.

조준성 국립중앙의료원 호흡기센터장은 “주변에 최근에 중동 여행을 다녀온 사람이 있다면 특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메르스의 경우 잠복기가 1~2주이기 때문에 자신이 의심 환자라고 생각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전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에 메르스 판정을 받은 환자는 지난 8월16일부터 9월6일까지 업무차 쿠웨이트로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귀국 후 발열·가래 등의 증상을 보여 서울대병원에 입원 후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는 서울대병원 입원 전 삼성서울병원을 경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삼성서울병원은 A씨와 접촉한 사람들을 격리조치 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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