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소희 기자] 식품·유통·뷰티·프랜차이즈 등 각 분야 기업들이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맞아 선물세트를 내놓고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전통강자인 참치캔, 생활용품, 한우 등은 물론 신성인 아보카도, 재난구호키트, 가정간편식 등까지 공개된 라인업만 보면 가히 `선물 춘추전국시대`다.
◇`구관이 명관이다`…참치캔 등 꾸준한 인기
많은 사람들이 명절 선물로 참치캔과 캔햄, 샴푸와 바디워시, 한우 등을 담은 패키지 제품을 떠올리곤 한다. 때문에 여전히 실속을 챙긴 선물세트가 인기를 얻고 있다.
오뚜기는 신선하고 좋은 재료만을 골라 준비한 `특선 선물세트`, 참치와 햄을 담은 `오뚜기 참치&햄 선물세트`, `프리미엄 카레 선물세트`, 블렌딩 차로 구성된 `벨라티 선물세트` 등 1~3만원대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
대상은 카놀라유와 캔햄 등으로 구성된 `청정원 선물세트 9호`를 비롯해 캔햄 중심의 `우리팜 선물세트`, 수산물 복합형 `재래김 선물세트`, 수제햄으로 이뤄진 `델리하임 햄 선물세트` 등 청정원 제품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세트를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퍼펙팅 쿠션 인텐스 리미티드`, `려 동백 에디션 기획 세트` 등 주력제품을 전면에 내세운 선물세트를 출시했다. LG생활건강은 `후 천기단 왕후세트`, `케어존 닥터솔루션 아큐어 EX 3종 기획세트` 등 화장품 선물세트와 `LG 40호 시리즈`, 컨디셔너·바디워시·핸드워시 등을 담은 `컬렉션 49호 시리즈` 등의 생활용품 선물세트를 내놨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품목 수를 전년 대비 30% 늘리고 물량도 50%가량 확대하는 등 한우 선물세트에 집중했다. 대표제품으로는 `현대특선한우 국 세트`와 `현대특선한우 정 세트` 등을 꼽을 수 있다.
◇아보카도에 재난구호키트, 가정간편식까지 등장
올해 추석에는 흔한 선물세트에 싫증이 난 사람들을 위해 그 동안 쉽게 보지 못했던 선물세트들도 대거 등장했다.
롯데쇼핑은 슈퍼푸드인 `아보카도`를 메인으로 삼은 `뉴질랜드산 아보카도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롯데쇼핑은 건강을 중시하는 트렌드,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면서 주목을 받은 아보카도로 전통강자들의 명성에 도전한다는 입장이다.
이마트와 애경은 명절행사 최초로 재난구호키트와 생활용품을 결합한 `안전 담은 감사세트`를 출시했다. 이마트와 애경은 지난해 11월 경북 포항 지진 이후 마트 내 각종 구호용품 판매가 급증하고 있어 조명봉, 보온포, 호루라기, 구호깃발, 바세린 로션 등으로 이뤄진 선물세트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푸드는 수산물을 편하게 즐기길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보노보노 연어 가정간편식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이 선물세트는 토마토 올리브 오일 소스, 멕시칸 소스, 레몬 시트러스 소스, 타이 소스 등으로 마리네이드(절이거나 재우는 요리법)한 보노보노 마리네이드 연어 스테이크 4종과 샐러드 재료로 좋은 훈제연어와 훈제송어로 구성됐다.
김소희 기자 ksh333@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