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실업률 4%…1년 전보다 0.4% 상승
취업자 증가폭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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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지영 기자] 8월 실업자 수가 1999년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실업자 수는 113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4000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99년 외환위기 당시 실업자 수 136만4000명 이후 최고치다.

실업자 수는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100만 명을 웃돌고 있다. 실업률은 4%로 1년 전보다 0.4% 상승했다.

특히 청년층(15∼29세)의 실업률은 10%로 0.6% 상승했다. 이는 1999년 8월 10.7% 상승 이후 같은 달 기준 가장 높은 수치다.

취업자 증가폭도 두 달 연속 1만 명을 밑돌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2690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 늘어나는데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10년 1월 1만 명 줄어든 후 가장 낮은 기록이다.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 2월부터 7개월째 10만 명대를 밑돌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에서 10만5000명이 줄었고 도매 및 소매업 12만3000명, 숙박·음식업에서 7만9000명 감소했다.

고용률도 60.9%로 1년 전보다 0.3% 하락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고용 유발 효과가 높은 자동차·조선업 부진이 계속되면서 도소매업 등 연관 산업에도 영향을 미쳐 취업자 수가 많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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