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매장 중심 운영에서 온라인 판매·배달 등 강화…판매채널 다각화 일환
외식업계가 매장 중심에서 온라인 서비스 등을 추가한 `O2O 비즈니스`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음시점 메뉴판./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소희 기자]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의 성장하면서 오프라인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가 매출하락 등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O2O 비즈니스`를 선택해 집중공세를 펼치고 있다.

O2O는 말 그대로 `온라인이 오프라인으로 옮겨온다(Online to Offline)`는 의미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온라인(online)과 오프라인(offline)이 결합하는 전반적인 현상을 일컬어 O2O라고 칭한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프라인을 중심으로 발전해온 외식업계가 부진을 털어내고자 온라인 또는 모바일 서비스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고 있는 한식부페 브랜드 `계절밥상`은 인기메뉴 20여종과 도시락 3종을 포장·배달해주는 `계절밥상 그대로` 서비스를 지난달부터 제공 중이다. 해당 서비스는 전화를 비롯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우버잇츠 등 배달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기존의 배달서비스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특정 시즌에 맞춰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마련·배달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SPC의 떡 전문 브랜드인 `빚은`은 매장에서 판매되는 제품부터 명절 선물세트까지 전용 온라인몰에서 판매하고 있다. 특히 빚은은 지난 2014년 온라인몰 개편과 모바일 페이지 개설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왔다. 그 결과, 점포당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연에프앤씨는 2013년 오픈한 `한촌설렁탕`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한촌몰을 통해 간편식 제품을 비롯해 육류세트를 판매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식품기업인 대상의 경우,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는 전용 브랜드 `집으로ON`을 론칭했다. 집으로ON은 지역별 유명 맛집의 다양한 메뉴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충청도 향토음식인 짜글이 2종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채널에서, 원하는 방식으로 소비하는 방향으로 외식 소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며 “때문에 외식업체들이 매장 중심에서 벗어나 다양한 판매채널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매장 운영만으로는 경쟁력을 얻기엔 현재 시장상황이 여의치 않은 게 사실”이라면서 “매출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돌파구로 O2O를 도입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