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경찰, 김모씨 단독 범행으로 결론
살해 동기와 과정 등 정확한 내용은 파악 못해
다른 사건과 연루된 정황 없는 것으로

[한스경제=김재웅 기자] 경찰이 강진 여고생 살인사건 수사를 마무리했다. 유력한 용의자 김모씨 범행으로 결론을 내긴 했지만, 범행 동기나 살해 수법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남 강진경찰서는 이날 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데 따라 공소권 없음 의견을 냈다.

A양 시신이 발견된 강진군 도암면 매봉산.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김씨 차량에서 발견한 낫자루와 전기이발기에서 A양 DNA를 확인했고, 사건 후 불태운 물건도 A양의 것으로 봤다.

A양 몸에서는 김씨가 범행 전 구매한 수도유도제 성분을 검출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 씨는 지난 6월 16일 오후 피해자 A양을 강진군 도암면 매봉산으로 데려가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지는 못했다. A양 시신 부패 정도가 심한데다가, 김씨가 숨지면서 정확한 증언을 받아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경찰은 주변인들 증언을 토대로, 김씨가 성적인 목적으로 A양을 계획 살인한 것으로 결론냈다. 다른 미성년자 실종 사건과 연루된 정황은 없다고 봤다.

김재웅 기자

저작권자 © 한스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