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상태 환자 두고 '희희덕'거린 강남 성형외과 의료진
뇌사 상태 환자 두고 '희희덕'거린 강남 성형외과 의료진
  • 김재웅 기자
  • 승인 2018.09.12 2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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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의사 혼자 응급처치…간호사는 웃고 떠들어

[한스경제=김재웅 기자] 서울 한 성형외과가 코 수술 중 제대로 응급처치를 불성실하게 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JTBC에 따르면 이 모씨는 최근 서울 압구정동 한 성형외과에서 의료 사고로 뇌사 상태에 빠졌다가 숨졌다.

한국스포츠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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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들은 수술 당시 CCTV를 확인하고 제대로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성형외과를 고소했다.

영상을 보면 마취 의사는 마취 후 이씨 혈압이 떨어진 것을 보고서도, 목 부위를 주물렀을 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집도의가 10여분간 수술을 한 뒤에서야 수술 중단을 요청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이 씨는 결국 뇌사 상태에 빠졌다.

팔짱을 끼고 서있는 집도의와 서로 웃으며 얘기를 나누는 간호사들의 모습도 영상에 담겼다.

집도의는 마취 의사 결정으로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고 해명했지만, 마취 의사는 응급조치에 모든 의료진이 참여해야한다며 공동 책임을 주장했다.

병원 측은 응급조치가 적절했는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간호사들이 웃고 떠든 것에 대해서는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의료진에 응급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