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애플워치4, 애플워치4 나이키플러스, 애플워치4 에르메스

[한스경제=팽동현 기자] 새로운 ‘애플워치’가 공개됐다. 심전도를 측정해주고 넘어지는 것도 알아챈다.

12일(현지시간) 애플이 미국 캘리포니아 본사의 스티브잡스극장에서 개최한 아이폰 언팩행사를 통해 스마트워치 ‘애플워치 4’를 선보였다. 헬스케어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둔 모습이다.

새로운 아이폰 3종 발표에 앞서 공개된 ‘애플워치4’는 베젤리스 디자인이 채택됐으며, 전작에 비해 화면이 30%가량 커졌다. 이에 따라 UI(사용자인터페이스)도 전면 개편됐으며, 디지털 크라운에는 햅틱 피드백도 생겼다. 스피커 성능도 50% 이상 향상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애플워치4’에는 FDA(미국식품의약국) 인증을 받은 심전도(ECG) 측정 기능이 추가됐다. ‘애플워치4’를 차고 손가락을 디지털 크라운에 갖다 대면, 일반적인 맥박 체크를 넘어 심전도 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 검사 결과는 PDF 문서로 저장되며, 의료 기관에 공유할 수도 있다. 이러한 개인정보는 암호화를 거쳐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보관된다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애플워치4’의 64비트 듀얼코어 ‘S4’ 칩은 전작대비 2배의 처리속도를 지원한다. 새로운 자이로스코프를 탑재, 사용자가 넘어지는 것을 감지한다. 떨어지는 건지, 자빠지는 건지, 미끄러지는 건지도 구분하며, 일정시간이 지나도 사용자의 움직임이 없으면 자동으로 긴급 연락을 취한다. 수심 50m까지 방수되는 것은 전작과 같다.

‘애플워치4’의 가격은 GPS 모델이 399달러(약 45만원), 이동통신(cellular) 모델이 499달러(약 56만원)부터 시작한다. 색상은 골드, 스페이스그레이, 스페이스블랙의 3종으로 나오며, 전작에 이어 나이키 및 에르메스와의 콜라보 제품도 선보인다. 오는 14일부터 사전주문 가능하며, 21일 출시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1차 출시국가에서 제외됐다.

팽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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