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범죄 오락영화 ‘협상’에서 인질범으로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해 색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현빈과 지난 해 ‘공조’에서 뛰어난 액션 연기로 강인한 면모를 보여줬던 현빈. ‘공조’와 ‘협상’을 통해 여심을 공략한 현빈의 서로 다른 매력을 알아봤다.

■’협상’ 현빈, 예측할 수 없는 매력

오는 19일 개봉하는 ‘협상’은 태국에서 사상 최악의 인질극이 발생하고, 제한시간 내 인질범 민태구(현빈)를 멈추기 위해 위기 협상가 하채윤(손예진)이 일생일대의 협상을 시작하는 범죄 오락 영화.

현빈은 인질극을 벌이는 국제 범죄 조직의 무기 밀매업자 민태구 역을 맡아 파격변신을 시도하며 치명적인 매력을 뽐낸다. 인질범 민태구는 한정된 공간에서 인질들과 협상가 하채윤을 압박하며 예측할 수 없는 행동으로 압도적인 긴장감을 선사한다. 현빈은 흐트러진 머리와 풀어헤친 셔츠 차림으로 위험천만한 퇴폐미를 발산하며 여성 관객들을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후반에 이어지는 박진감 넘치는 총격 액션은 전반에 쌓아온 긴장감을 폭발시킨다.

현빈은 ‘전무후무한 매력을 발산하는 악당 캐릭터를 표현하고 관객들의 궁금증을 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제한된 공간에서 민태구의 퇴폐적이고 예측불가한 매력을 돋보이게 하고 결이 다른 악역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담배의 색깔과 라이터의 설정까지 세세하게 고민하고 총의 종류와 총을 쥐는 손의 모양도 ‘공조’ 때와는 달리 차별화를 꾀했다. 소품뿐 아니라 말투나 대화의 방식을 여러 가지로 시도하며 캐릭터에 입체감을 부여했다.

■’공조’ 현빈, 각 잡힌 액션

현빈은 앞서 2017년 개봉한 영화 ‘공조’에서 북한 특수 정예부대 출신의 림철령 역을 맡아 화끈한 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생애 첫 액션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추격신은 물론 격투기, 고공 점프, 총격전 등 고난이도 액션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며 강렬한 액션 배우로 발돋움했다.

과묵하고 강직한 림철령은 종 잡을 수 없이 거친 매력을 가진 ‘협상’의 민태구와 반대되는 매력으로 수트와 제복을 입고 등장하여 절제된 섹시미를 풍겼다. 또 캐릭터에 걸맞게 군더더기 없이 각 잡힌 액션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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