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모터사이클, 용도별 차종 다양
스쿠터와 투어러, 슈퍼바이크, 엔듀로 등
최근에는 멀티퍼포스 모델도 각광

[한스경제=김재웅 기자] 모터사이클도 승용차와 같이 종류가 다양하다. 가격폭도 넓어서 쓰임이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가장 대중적인 형태는 스쿠터다. ‘서둘러 가다’는 의미의 Scoot에서 나온 이름이다.

혼다 CBR은 슈퍼바이크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 중 하나다. 혼다코리아 제공

스쿠터는 이름처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클러치를 쓰지 않는 자동변속기를 써서 오른쪽 손잡이 스로틀을 당겼다가 푸는 것 말고는 신경쓸 필요가 없다.

탑승감도 좋다. 클러치 대신 발 받침이 있고, 시트도 넓다. 중심도 아랫쪽에 쏠려있어서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다.

유지 보수도 간편하다. 구조가 단순해서 쉽게 고장나지 않고, 고장이 나더라도 수리가 쉽다. 연비도 좋은 편이다.

스쿠터 성격상 배기량 125cc 미만이 인기가 높다. 베스파가 대표적인 브랜드. 혼다도 엘리트 등 스쿠터 라인업을 갖춘 상태다. 가격은 200만~300만원 수준이다.

최근에는 고배기량 스쿠터도 주목 받고 있다. 높은 편의성으로 장거리 투어용으로도 사용되기 때문이다. 엔진을 장착한 혼다 PCX나 BMW 모토라드 C시리즈가 대표적인 모델이다. 가격도 1000만원을 훌쩍 넘어선다.

본격적으로 모터사이클 여행을 즐기려면 투어러가 제격이다. 스쿠터와 같이 넓고 안정적인 모습을 하고 있지만, 스쿠터를 압도하는 편의기능이 장거리 여행을 쾌적하게 만들어준다.

가장 큰 특징은 부드러운 서스펜션이다. 고속주행보다는 장거리주행에 특화해 안락한 승차감을 자랑한다. 에어백과 자동변속기를 추가하는 모델도 속속 나오고 있다.

BMW는 매년 모토라즈 데이를 열고 마니아들을 만나고 있다. BMW코리아 제공

승용차 수준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투어러의 특징이다. 수준 높은 오디오는 물론이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내비게이션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도 있다. 수납공간도 많아서 여행에는 안성맞춤이다.

혼다 골드윙과 BMW 모토라드 R1200이 대표적인 투어러다. 할리데이비슨도 로드킹 등 투어러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

속도를 즐기려면 슈퍼스포츠와 네이키드가 있다. 슈퍼스포츠는 경주용 모터사이클 수준으로 만든 모델, 네이키드는 여기서 전면 덮개를 제거한 형태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날렵한 외형에 4기통에서 6기통에 이르는 1000cc 이상 대형 엔진을 품는다. 최고 출력도 200마력에 달한다.

할리데이비슨은 크루저 모터사이클로 대표적인 브랜드다. 할리데이비슨 제공

BMW 모토라드 S시리즈와 혼다 CBR이 슈퍼스포츠 대표 모델이다. 네이키드 중에서는 BMW모토라드 나인T 인기가 높다. 할리데이비슨도 스트릿 라인업으로 네이키드 모델을 내놓고 있다. 그 밖에 야마하와 스즈키, 두카티, 가와사키 등이 스포츠 모터사이클을 주력으로 하는 브랜드다.

오프로드에서는 내구 경주를 뜻하는 엔듀로형이 관심을 늘리고 있다. 국내에서도 최근 들어 많은 대회가 열리고 있다. 가벼운 무게와 감쇠력이 약한 서스펜션을 특징으로 한다. 오프로드에서 잘 달리기 위해서다. 혼다 CRF시리즈가 엔듀로에서는 인지도가 가장 높은 모델 중 하나다.

BMW GS 시리즈는 오프로드와 온로드를 아우르는 성능을 자랑한다. BMW모토라드 제공

다만 오프로드 마니아가 많지는 않은 만큼, 제조사들은 다목적 모터사이클에 주력하기도 한다. BMW 모토라드 GS 시리즈가 그렇다.

BMW GS 시리즈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가장 인기가 높은 멀티퍼포즈 모터사이클이다. 가벼운 몸집에 높은 내구성을 추구했다는 점에서 오프로드 특징이 강하다.

그 밖에도 모터사이클은 혼다 슈퍼커브로 대표되는 비즈니스와 할리데이비슨이 꽉 잡고 있는 크루저 등이 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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