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배임 혐의로 출석…가족들 총 5개월간 13번 출석
압수수색만 15회, 구속영장 5번 청구…실제 처벌·구속 전무

[한스경제=김재웅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3번째 소환조사를 마무리했다. 오너 일가로는 13번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은 12일 오후 서울 중랑구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11시간 조사를 마치고 13일 귀가했다.

12일 포토라인에 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조 회장은 정석기업 돈을 개인 자택 경비 업체인 유니에스에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이다.

이에 따라 한진그룹 오너 일가가 최근 5개월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를 받은 횟수는 13번으로 늘었다.

‘물컵갑질’ 당사자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1회, 조 회장이 3회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4회,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도 5회에 걸쳐 불려나갔다.

압수수색 횟수도 15회에 달했다. 지난 4월 18일 경찰이 광고대행사를 뒤진데 이어, 관세청과 출입국관리소, 공정거래위원회, 검찰 등이 나섰다.

대한항공 본사만 4회, 자택도 3번이나 수색을 받았다. 인천공항과 한진칼 및 한진정보통신, 정석기업에도 꾸준히 수사관들이 드나들었다.

구속영장 청구도 5번이나 이어졌지만, 실제로 발부된 일은 전무하다. 이명희 전 이사장이 2번, 조 회장과 조현아·현민 자매가 각각 1번씩이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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