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팽동현 기자]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13일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내년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은 올해보다 17.3% 증가한 2062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전년대비 21% 성장한 1758억 달러 규모로 조사됐다.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 전망 (단위: 십억 달러)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분야는 IaaS(서비스형 인프라)다. 내년에는 27.6% 증가한 395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가트너는 2022년에는 퍼블릭 클라우드 IaaS를 구입하는 조직 중 90%가 통합 IaaS 및 PaaS(서비스형 플랫폼) 공급업체를 선택, 해당 업체의 IaaS와 PaaS 기능을 모두 사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드 내그(Sid Nag) 가트너 리서치 디렉터는 “통합 IaaS 및 PaaS 제품에 대한 수요가 클라우드 인프라 도입을 주도하고 있다”며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프로젝트와 같은 전략으로 인한 멀티클라우드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도입으로, IaaS 시장의 성장은 이미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는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내년에는 관련 매출이 17.8% 성장한 851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 또한 SaaS 부문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내 SaaS 최종사용자 지출액은 전체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의 절반가량인 약 8404억원으로, 내년에는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최종사용자 지출 합계 (단위: 백억원)

가트너는 BPaaS(서비스형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이 7.9%의 수익 성장률을 보이며 내년 관련 매출이 50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부문 구매자들은 공급업체에 전문성, 기술, 글로벌 배포는 물론, 기존 제품과의 연결과 자동화를 위해 디지털 및 클라우드 패러다임을 지원하는 서비스 포트폴리오도 기대한다는 설명이다.

크레이그 로스(Craig Roth) 가트너 리서치부문 부사장은 “SaaS 앱과 더불어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이 증가하면서 기업 콘텐츠의 관리·배포·이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2019년에는 ECM(기업 콘텐츠 관리) 시장이 특수 목적으로 설계된 클라우드 기반 콘텐츠 솔루션과 솔루션 서비스 앱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팽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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