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미·중 무역분쟁과 신흥국 금융시장 불안으로 코스피가 방향성을 잃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중국은 여전히 관세 부과와 협상을 두고 줄다리기를 하는 중이다. 신흥국 통화 가치 역시 오를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 대외 변수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단기적으로 코스피는 일정한 범위 안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전체 시장의 움직임보다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 2차 전지 등 성장성을 지닌 업종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또 최근 들어서는 중국 관련 소비주인 화장품, 의류업종의 이익 전망치가 상향 조정됐다. 아울러 무역분쟁의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프트웨어, 은행, 통신 등의 업종을 눈여겨 볼 수 있다. 실제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건강관리·소프트웨어·통신 업종을 순매수했다.

한편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07포인트(0.57%) 상승한 2만6145.99에, 나스닥 지수는 59.48포인트(0.75%) 오른 8013.71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물가 상승률이 둔화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에 대한 우려가 줄었고 애플 등 주요 기술주의 주가가 회복세를 보였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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