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16일에는 선발대 육로로 파견…방북인원 200명보다 조금 더 늘어”
남북 고위급실무회담 결과 브리핑./ 연합

[한스경제=장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주 평양 남북 정상회담 때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해 서해 직항로로 평양을 방문한다. 두 정상의 주요 일정은 생중계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14일 권혁기 청와대 춘추관장은 판문점에서 진행된 남북 고위 실무협의 결과 남북이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권혁기 관장은 “2018 평양 남북 정상회담은 18일부터 20일까지 2박3일 간 진행하며 서해 직항로로 통해 문 대통령과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며 “두 정상의 첫 만남과 주요일정은 생중계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남측 대표단은 16일 육로를 이용해 먼저 방북한다.

권 관장은 “남북 정상회담 일정에 대한 큰 줄기는 다 합의가 됐다고 본다”면서 “주요 일정은 오늘 발표하지 않고 남북 정상회담 준비위원회 차원에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방북단 규모와 관련해서는 “200명 보다 실무 기술요원에 대한 배려를 조금 더 받았다”면서 “남북이 성공적인 평양 정상회담에 흔쾌히 큰 뜻을 모으고 원활하게 합의가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남북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판문점에서 정상회담을 위한 실무회담을 가졌다. 별도의 휴식 시간 없는 릴레이 회담이었다.

남측은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을 수석대표 한 윤건영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 권혁기 춘추관장, 최병일 경호본부장이 대표단으로 나섰다. 북측의 경우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을 수석대표로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 리현 통일전선부 실장, 김병섭 노동당 선전부 과장 등으로 대표단을 구성했다.

합의문은 남측 대표의 김상균 국정원 2차장, 북측 대표 김창선 부장이 서명했다.

장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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