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에버랜드, 노조 탈퇴 종용 의혹

[한스경제=변동진 기자] 검찰은 삼성 에버랜드가 노동조합 활동을 방해한 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17일 오전 삼성 계열활사 에버랜드가 노조활동을 방해했다는 혐의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김수현 부장검사)는 17일 오전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본사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노사관계 관련 문건과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에버랜드는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이 운영하는 계열사다. 검찰은 최근 회사 측이 노동에 가입하지 말라고 회유하거나 탈퇴를 종용했다는 고소장을 접수,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검찰은 삼성전자서비스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한 바 있다. 법조계에서는 다른 계열사에서도 노조 방해 의혹이 포착된 만큼 수사 범위 확대할 것으로 전망한다.

보안업체 에스원과 급식업체 삼성웰스토리, 에버랜드에서 차량 운행을 담당하는 CS모터스 등 삼성 계열사·협력사 노조들은 지난 10일 각사 대표 등을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한편 검찰은 2015년 노조 유인물 배포를 방해한 혐의 등으로 에버랜드 일부 임직원을 약식기소한 바 있지만 당시 사측의 조직적 노조방해 정황을 본격 수사하진 않았다.

변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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