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주차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사진=리얼미터 제공

[한스경제=김현준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6주 연속 하락하면서 취임 이례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를 받아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2.0% 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는 주간 직전 주간보다 0.4% 포인트 내린 53.1%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과 관련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린 응답률은 1.2%p 오른 41.7%로 나타났다. 모름 및 무응답은 0.8%p 하락한 5.2%였다.

리얼미터는 이번 여론조사에 대해 "지난주 주중 집계까지는 평양 남북정상회담과 2차 북미정상회담 관련 소식이 이어지며 소폭 반등해 5주 연속 지속했던 하락세가 멈췄으나 주 후반부 들어 다시 내림세를 보였다"면서 "9·13 부동산대책 발표 직후 '세금폭탄' 논란과 8월 고용동향 발표 이후 일부 야당과 언론의 소득주도성장 폐기 공세 등이 주 후반의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경기·인천(57.7%·3.1%p 상승)과 60대 이상(43.5%·1.1%p 상승), 민주당 지지층(88.2%·1.3%p 상승), 진보층(79.7%·4.0%p 상승)에서는 지지율이 올랐다. 반면, 대구·경북(36.1%·3.9%p 하락),부산·울산·경남(45.5%·3.5%p 하락),대전·충청·세종(51.9%·3.3%p하락) 지역과 50대(45.8%·3.4%p 하락), 40대(60.2%·1.2%p 하락)등에서는 다소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0.1%p 상승한 40.5%을 기록하며 2주 연속 지속된 하락세를 멈췄다. 정의당도 10.4%(0.5%p상승)의 지지율을 보이며 반등했다. 자유한국당은 1.4%p 오른 20.9%를 기록하며 3주 만에 다시 20%대의 지지율을 회복했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6.9%, 2.4%에 머물렀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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