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미·중 무역분쟁과 신흥국의 유동성 위기에도 해외주식의 ‘직구 투자자’들은 여전히 해외주식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이 최근 전 지점에서 동시에 실시한 해외주식세미나 참석고객 57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0.7%는 해외주식 투자를 늘리겠다고 답했고 31.1%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투자를 줄이겠다는 답변은 8.2%에 불과했다.

또 자신의 금융자산중 해외비중을 얼마까지 늘리겠냐는 질문에는 52.6%가 최대 30%까지 확대하겠다고 답했다. 

유망투자지역으로는 미국(40.4%)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국(28.3%)이 중국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종목 선정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 관련 질문에는 ‘해당 기업의 미래 성장 스토리(37.0%)’가 답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아울러 현재 글로벌투자에서 가장 관심 있는 사안에는 △미·중 무역분쟁(32.8%)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변화 양상(32.1%) 등이 꼽혔다.

특히 해외주식 거래 시 활용하는 정보 채널에 대해서는 답변자 중 45.9%가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를 선택했다. 온라인 정보 활용도가 높아진 국내주식 대비 전문적인 해외주식 정보를 보유한 PB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현석 삼성증권 투자전략센터장은 “해외주식세미나에 오신 대부분의 투자자 분들이 해외주식정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며 “글로벌 제휴사의 리서치를 활용한 투자정보 발굴과 함께 PB들을 해외현지에 파견해 해외주식연수를 진행하는 등 정보만족도 제고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김솔이 기자 celina@spor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