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한승희 기자] 3차 남북정상회담을 맞아 문재인 대통령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가 18일 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하는 가운데 첫날의 회담, 주요 행사 등 생중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숙소인 백화원 초대소 내 영빈관으로 이동한 뒤 오찬을 갖고 김정은과 1차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정상회담 이후인 오후에는 환영 예술 공연과 만찬이 예정돼 있다. 방북 둘째 날인 19일 오전에는 2차 정상회담이 예정돼 있으며 2차 회담을 마치고 문 대통령과 김정은이 회담 결과를 직접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어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공식 환영 행사와 양 정상 간 친교 일정이 예정돼 이날 오전 환송행사 이후 문 대통령은 서울로 돌아올 예정으로 남북 정상회담의 일정에 세계의 주목이 쏠리고 있다. 이에 재미로 보는 남북언어 용어사전을 모아봤다.

◇ 까지다

남한에서 ‘까지다’는 ‘되바라졌다’의 이미지만 북한에서는 ‘학생이 (살이) 빠졌다’의 의미로 쓰인다. 이는 보통 ‘몸 깠다’의 형태로 쓰이며 살이 진 것은 ‘몸 났다’라고 쓰인다.

◇ 졸장부와 대장부

남한에서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 거야?’라고 하는 술자리 문화가 북한에도 있다. 그것은 바로 ‘빨리 빨리 마셔라! 안 마시면 졸장부, 마시면 대장부!’이다.

◇ 머리물감

자신이 원하는 색으로 머리를 물 들일 수 있는 염색약을 북한에서는 머리물감이라고 표현한다.

◇ 눈썹먹

눈썹을 두툼하게 올려주는 ‘마스카라’의 북한말로 눈썹에 먹을 들인다는 뜻이다.

◇ 눈맛 난다

‘눈 맛이 난다’라는 표현은 ‘눈에 보기 좋다 혹은 눈이 감상할 곳이 많다’라는 뜻으로 눈요기 거리가 많을 때 쓰는 표현이다.

한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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