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열 중인 북한군 의장대./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현준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부인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18일 오전 평양 순안공항에서 전용기로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내외를 직접 영접하는 등 파격적인 환대가 이어졌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자 반갑게 포용하며 크게 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리설주 여사가 순안공항에 영접을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평양 시민들 역시 공항에서 한반도기와 인공기를 들고 문 대통령을 환영했다. 북한군은 문 대통령을 향해 '각하'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각하 영접 위해 도열했다"면서 예를 갖췄다.

남북간 정상회담에서 배제돼 왔던 예포 발사도 파격적이었다.

앞서 지난 4월 판문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은 북한 최고지도자로는 처음으로 육·해·공 3군으로 구성된 국군의장대와 전통의장대를 사열했지만 예포 발사는 실행되지 않았다.

퍼스트레이디의 영접과 예포발사는 문 대통령을 최고로 예우해 정상국가의 지도자로 인정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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