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장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현준 기자]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18일 평양 순안국제공항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의전 및 경호를 직접 진두지휘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 제1부부장은 지난 1, 2차 남북정상회담에서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을 직접 보좌하며 북한 정권 2인자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검은 투피스 정장 차림으로 평양 순안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김 제1부부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비행장에서 문 대통령 측의 일행을 기다리면서 의장대와 경호원들에게 상세한 지시를 내렸다. 김 제1부부장은 문 대통령 부부가 전용기에서 내려 김 위원장과 리설주 여사와 인사를 하는 자리에도 모습을 비쳤다.

그는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김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해 문 대통령을 만나 경색되었던 남북 관계 회보의 물꼬를 텄다. 또 그는 앞서 올해 두 차례에 걸쳐 열린 남북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했다.

김 제1부부장은 이날 회담에 배석하지는 않았지만 김 위원장의 모든 동선을 함께하고 김 위원장을 밀착 수행했다. 그는 남은 회담 일정에서도 경호와 의전 등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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