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혼다, CB시리즈 등 서킷용 모델…CRF1000L은 다카르랠리 머신 재현
BMW 모토라드는 온·오프로드 GS 라인업…GS트로피 매년 개최

[한스경제=김재웅 기자] 모터사이클이 여행의 동반자가 아닌 장난감으로 보이기 시작한다면, 선택은 둘 중 하나다. 서킷으로 달려가거나. 산을 오르거나.

모터사이클 마니아는 크게 2개 분야로 나뉜다. 슈퍼스포츠와 네이키드로 대표되는 스피드족과, 엔듀로로 대표되는 오프로드족이다. 멀티퍼포즈는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많다.

BMW 모토라드 GS 트로피 한국대표 선발전 모습. BMW모토라드 제공

서킷의 주인공, 혼다 CB시리즈

슈퍼스포츠는 레이싱 바이크와 가장 가깝게 만들어진 고성능 모터사이클을 가리킨다.

혼다 CBR은 오랜 기간 슈퍼스포츠 모델 중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해온 모델이다. 특히 CBR1000RR은 탄생한지 25년째, 여전히 슈퍼스포츠 부문에서 높은 인지도를 자랑한다.

혼다 CB1000RR은 슈퍼스포츠 바이크 중 가장 인기가 높은 모델 중 하나다. 혼다코리아 제공

CBR1000RR은 직렬 4기통 1000cc 엔진으로 200kg에 불과한 차체를 달리게 한다. 최고출력은 192마력에 최대토크는 11.6kg·m. 6단 수동 변속기가 조합됐다.

레이스카에서 가져온 첨단 기능이 특징이다. 슈퍼스포츠 ABS, 전자 제어식 스로틀,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 등이다.

서킷 주행을 고려해 티타늄 연료 탱크, 마그네슘 엔진 커버 등으로 경량화를 실현했다. SP 모델에는 전자제어식 올린즈 서스펜션 시스템, 브렘보 프론트 브레이크 캘리퍼, 리튬이온 배터리, 퀵 시프터 등 고급 사양을 추가했다.

CB시리즈는 CBR의 네이키드 버전이다. 올해 플래그십인 2018년형 CB1000R을 국내에 출시했다.

혼다 CB1000R은 네이키드 모델이다. 혼다코리아 제공

CB1000R은 4기통 엔진으로 최고출력 146마력에 최대토크 10.6kg·m을 낸다. 몸무게는 210kg이다.

CB1000R은 서킷뿐 아니라 다양한 코스를 달릴 수 있게 만들어졌다. 경우에 따라 스포츠, 스탠다드, 레인, 유저 등 4가지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안전한 주행을 실현하는데에 중점을 뒀다. 쇼와사의 SFF-BP도립식 포크 서스펜션으로 주행성을 높이고, 전자식 스로틀로 직관적인 조향을 가능케 했다. 2채널 ABS와 혼다 셀렉터블 토크 컨트롤도 쓸 수 있다. 편의기능으로는 풀 LCD 계기반이 적용된다.

혼다 CRF1000L은 다카르랠리에서 우승을 거둔 머신을 재현해냈다. 혼다코리아 제공

다카르랠리의 주인공, 혼다 CRF 1000L

혼다는 오랜 모터사이클 개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만큼, 다양한 차종을 보유하고 있다. 오프로드 모델 역시 혼다의 자랑이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CRF1000L을 출시했다. 다카르 랠리에서 챔피언을 차지했던 머신을 재현해낸 어드밴처 모터사이클이다.

CRF1000L은 2기통 998cc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95마력, 최대토크 10.1kg·m을 낸다. 수치적으로는 낮은 편이지만, 어떤 지형이든 오를 수 있도록 개발됐다. 공차 중량은 235kg, 수동변속기를 조하한다.

CRF1000L은 거친 주행에 알맞다. 서스펜션 성능을 극대화하고 리어 ABS를 껐다 켤 수 있게 만들었다. 클러치 조작도 편리하게 만들어 운전자에 따라 자유롭게 성능을 활용할 수 있다.

BMW 310GS는 GS시리즈 중 엔트리급이다. BMW모토라드 제공

온·오프로드를 정복하다, BMW GS 시리즈

BMW는 오프로더 전용 모델보다는 멀티퍼포즈로 잘 알려져있다. 글로벌에서 매년 진행하는 GS트로피가 바로 GS 라이더들을 위한 축제다.

올해 출시한 뉴 G 310GS는 어드벤처 입문자를 위한 경량급 엔듀로 모터사이클이다. 엔듀로이긴 하지만 온로드에서도 확실한 성능을 발휘한다.

뉴 310GS는 313cc 단기통 엔진으로 34마력에 2.9kg·m 토크를 발휘한다. 공차중량이 169.5kg에 불과해서 온로드나 오프로드에서도 가볍게 달려나갈 줄 안다.

편의사양도 전천후 능력을 짐작케 한다. 시트 높이를 820mm에서 850mm까지 조정할 수 있다.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에 액세서리를 장착하는 것도 쉽다.

BMW R나인티 어반 GS. BMW 모토라드 제공

2채널 ABS와 브레이크 시스템을 조합해 안정성도 보장했다. ABS는 오프로드 주행시 끌 수도 있다. 전륜에 4-피스톤 고정 캘리퍼와 후륜에 2피스톤 부동형 캘리퍼를 장착해 효과적인 감속 성능을 이끌어낸다.

뉴 R나인티 어반G/S는 모토라드 오리지널 R나인티에 GS를 조합한 대형 GS 라인업이다. 1170cc크기의 2기통 복서엔진으로 최고출력 110마력, 최대토크 11.8kg·m을 발휘한다.

전륜에는 텔레스코픽 포크 서스펜션, 후륜에는 중앙 스프릿 스트럿을 포함한 패럴레버 서스펜션으로 전천후 성능을 자랑한다. ABS에 트랙션 컨트롤인 ASC까지 기본 장착해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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