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은 생활체육인들에게 매우 의미 있는 해다. 생활체육진흥법이 제정된 것은 국민생활체육회 창립 이래 가장 반가운 소식이었다. 생활체육진흥법과 함께 스포츠 시스템의 선진화 요구가 정부와 학계에서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왔다.
 
① 강영중 제10대 국민생활체육회장 취임
 강영중 제10대 국민생활체육회장이 지난 3월 취임했다. 강 회장은 취임식에서 “생활체육의 키워드는 국민행복과 체육복지 실현”이라며 “모든 국민이 생활체육을 즐기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② 생활체육 즐길 권리, 법적으로 보장받다
 국민생활체육회 창립 이후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생활체육진흥법이 3월27일 제정됐다. 생활체육진흥법에는 ‘국민의 생활체육 권리(제3조)’가 명시돼 있으며, 생활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한 기본계획의 수립(제6조), 생활체육강좌의 설치(제8조), 스포츠클럽의 육성 및 지원(제9조), 체육동호인조직의 육성 및 지원(제10조) 등이 나타나 있다. 이를 뒷받침하는 시행령이 6월28일 공포 및 시행되면서, 대한민국이 선진형 스포츠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③ 생활체육 등록 동호인 500만 돌파
 생활체육동호인클럽 등록관리시스템(club.sportal.or.kr)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448만9,201명이었던 생활체육 동호인이 올해 530만3,989명으로 82만여 명 증가했다. 동호인 증가량이 높은 상위 5개 종목은 에어로빅스체조(생활체조), 배드민턴, 테니스, 볼링, 축구 등이다.
 
④ 종합형스포츠클럽, 체계적으로 관리
 지역체육시설을 거점으로 다세대ㆍ다계층ㆍ다종목 프로그램과 전문 체육지도자가 융합돼 운영하는 회원 중심의 자율적 스포츠클럽인 종합형스포츠클럽이 한 걸음 더 도약한 한 해다. 국정과제 사업인 종합형스포츠클럽은 올해 생활체육진흥법 제9조 스포츠클럽 육성 및 지원에서도 근거가 마련됐다. 때문에 대도시형과 중소도시형으로 세분화해 모집,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⑤ 생활체육시설 확충 위해 학교시설 개방
 올해 172개의 학교체육시설을 개방, 국민들의 체육시설 접근성을 대폭 개선했다. 학교체육시설 개방사업은 국민생활체육회에서 올 해 처음으로 실시한 사업이다. 3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체육시설을 개방할 수 있는 학교를 모집했다.
 
⑥ 생활체육 나눔 문화 확산
 생활체육 나눔 문화가 확산됐다. 도서 산간지역의 어린이들에게 생활체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스포츠버스가 3월부터 11월까지 총 44곳의 학교를 방문했다. 6월부터 활동을 시작한 생활체육 7330 서포터즈는 12월까지 1,006시간의 봉사활동을 펼쳤고 3월에는 필리핀 피잘주 타나이시 지역에 파견해 스포츠용품 기부, 스포츠 시설 구축, 재능 나눔 등의 활동을 수행했다.
 
⑦ ‘생활체육 7330’ 국민 인지도 38.9%
 2015년에도 ‘생활체육 7330’ 캠페인을 계속했다. TV 기획방송, 신문 기획보도, 생활체육 수기공모전 개최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 결과 국민 인지도는 전년 대비 3.3% 오른 38.9%로 나타났다. 국민생활체육회의 인지도 역시 전년대비 2.2%가 상승한 47.2%로 나타났다. 
 
⑧ 한층 더 뜨거워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2015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이 5월14일부터 17일까지 이천, 여주, 용인, 성남 등 경기 12개 시군에서 진행됐다. 특히 올해는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56개 종목(정식종목 38, 시범종목10, 장애인종목8)이 펼쳐졌다. 전국 2만 1,000여 명의 동호인선수단과 4만여 명의 관계자 및 시민들이 참여했다. 대회 결과, 196억 원의 경제파급효과와 193명의 고용창출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⑨ 유아, 청소년 체육활동 강화
 지난해 시범 사업으로 운영된 유아체육활동 지원 사업이 올해 본격적으로 실시됐다. 전국 229개 시군구생활체육회에서는 각 지역 아동시설에 생활체육지도자를 파견했고, 130여 명의 유아시설 교사를 대상으로 신체활동 지도방법을 보급했다. 청소년 대상으로는 동계스포츠 교실 운영을 확대하고 여학생특화프로그램을 신설 운영했다.
 
⑩ 스포츠 기본권 위한 통합논의 활발
 3월27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국민생활체육회와 대한체육회는 통합해야 한다. 4월14일 국민생활체육회 통합추진위원회 발족 후 11차례에 걸친 회의를 마쳤으며, 6월26일 출범한 정부의 통합준비위원회에 참여해 13차례에 걸쳐 통합 제반 사항을 논의했다.

사진=에어로빅스체조.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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