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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코스피가 19일 미·중 무역분쟁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2포인트(0.02%) 내린 2308.46으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일보다 10.24포인트(0.44%) 오른 2319.22로 출발했으나 장 초반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02억원, 기관은 9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1108억원어치 주식을 내다 팔았다.

미·중 무역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으면서 시장의 경계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미국이 지난 17일(현지시간) 2000억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오는 24일부터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중국 역시 같은날부터 600억달러 규모로 대미(對美) 보복 관세 5~10%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게다가 미국과 중국은 각각 2670억달러 규모 추가 관세,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등을 내세우면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전기전자업종(1.02%)에서 ‘반도체주(株)’인 삼성전자(1.43%)와 SK하이닉스(1.03%)가 강세였다. 전일 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메모리 반도체 업황에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자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 등 관련주가 상승했고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이날 ‘제약·바이오 기업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관련 감독지침’을 증권선물위원회에 보고하면서 셀트리온(1.83%)과 코스닥 시장의 신라젠(4.30%), 에이치엘비(5.32%) 등 일부 ‘제약·바이오주’가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94포인트(0.59%) 내린 826.91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보다 1.15포인트(0.14%) 오른 833.00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기관의 ‘팔자’에 830선을 내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1177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83억원, 143억원을 순매도했다.

‘대장주’ 셀트리온헬스케어(-3.74%)는 주요 주주인 원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440만주를 매각하기 위해 블록딜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약세였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1원 내린 1121.1원에 마감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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