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김솔이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전면전으로 치달으면서 신흥국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증시 역시 당분간 관망세가 짙어지는 가운데 종목별 차별화 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중국이 무역분쟁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확대할 경우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특히 지난달 후반 코스피가 9일 연속 상승한 이유 중 하나로 중국의 경기부양책 발표가 꼽힌다. 중국은 무역분쟁이 본격화된 이후 수출기업 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률 인상, 중소기업 대출 완화 정책 발표, 개인소득세 인하 등 전방위적인 부양책을 지속하고 있다. 

이같은 경기부양책이 중국 실물경제지표를 개선시키고 한·중 간 수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지수 상승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국내 증시가 중국 정부의 대응에 따라 변화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은행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80포인트(0.61%) 상승한 2만6405.76에, 나스닥 지수는 6.07포인트(0.08%) 하락한 7950.04에 장을 마쳤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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