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경제=양지원 기자] 마블 최초의 빌런 히어로 영화 ‘베놈’에 할리우드 최고 제작진이 뭉쳐 화제다.

‘베놈’은 정의로운 기자 에디 브록(톰 하디)이 외계 생물체 ‘심비오트’의 숙주가 된 후 빌런 히어로 베놈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인터스텔라’ ‘인셉션’을 통해 유수의 영화제를 휩쓸며 실력을 인증 받은 폴J. 프랭클린이 시각 특수효과에 참여했다. 그의 역량은 영화 속 캐릭터 베놈의 외형뿐만 아니라 움직임과 화려한 액션 신에 이르기까지, 100% 컴퓨터 그래픽으로 이루어진 베놈의 모든 것을 현실화 시키는 데 탁월하게 발휘됐다. 베놈이 가짜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감각적이면서도,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매력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내기 위해 노력했다. 폴J. 프랭클린은 “베놈을 구현하는 과정은 힘들었던 만큼 즐거웠던 과제였다. 이 과정은 한 번도 가본 적이 없는 새로운 세계에 새로운 기술과 아이디어를 밀어 넣는 것이었다”라고 했다.

‘블랙스완’ ‘아이언맨’ 1, 2 시리즈를 통해 독보적인 시퀀스와 영상미를 선보여 온 매튜 리바티크 촬영감독이 참여해 영화의 압도적인 스케일과 강렬함을 표현할 예정이다. 마블 최초 빌런 히어로 베놈이 탄생되는 ‘라이프 파운데이션’에서 텅스텐과 조명의 온도를 세밀하게 조절하며 불안정한 불빛들로 드라마틱한 효과를 담아냈다. 심비오트의 습격을 받고 베놈과 공생하는 과정에서 에디 브록(톰 하디)이 겪는 혹독한 현실부터 베놈의 외향이 자아내는 공포스러움은 물론 액션까지 그가 만들어낼 흥미로운 영상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수어사이드 스쿼드’ ‘엣지 오브 투모로우’ 등을 통해 감각 있는 공간들을 구현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바 있는 올리버 숄 미술 감독의 참여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올리버 숄 미술감독과 미술 팀은 영화의 세트를 짓기 전부터 두 달간의 준비 기간을 거치며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작업에 매진했다.

연출을 맡은 루벤 플레셔 감독은 “그가 한 모든 디자인은 가장 극단적인 상상조차도 뛰어넘는 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그가 탄생시킨 ‘라이프 파운데이션’ 세트는 아마 그가 한 디자인 중에 최고의 역작으로 남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베놈’은 오는 10월 3일 개봉한다.

사진=소니픽쳐스 제공 

양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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