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이 29일 충북 보은군에서 열린 사회복무제도 혁신 정책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스경제=김솔이 기자] 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개인의 성적 취향을 공개적으로 질의해 물의를 빚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진 후보자가 변호사로 활동하던 시절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2002년 양심적 병역거부 재판의 변론을 맡았던 일, 동성애와 에이즈의 관련성을 이야기하는 교과서 내용을 수정 신청에 참여한 점, 2013년 제15회 서울퀴어문화축제에 국회의원 신분으로 방문한 사실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진 후보자에게 “동성애에 대한 확고한 입장이 있는데 후보자가 동성애자는 아니시냐”고 질문했다.

이에 진 후보자는 “그 질문은 위험한 것 같다”며 “앞에서도 말했지만 질문 자체가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이 의원은 “굉장히 중요한 질문인데 회피하고 있다”고 재차 답변을 요구했다. 

진 후보자는 “회피가 아니다”라며 “의원님이 좀 더 고민해주셨으면 한다”고 선을 그었다.

김솔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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